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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소비자는 어떻게 최적화된 선택을 할까?

by 언더커버리치 2024. 3. 26.

소비자는 최적화된 선택을 어떤 과정으로 하게 될까?

일단 소비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소비자는 얼마까지 지출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가 어디에 지출하기를 원하는지도 필요하다.

소비자가 얼마까지 지출할 수 있는지 = 예산제약선

소비자가 어디에 지출하기를 원하는지 = 무차별곡선

 

1. 소비자의 선택 최적화

치킨과 맥주는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다. 소비자는 치킨과 피자의 최적 묶음을 선택하여 가장 높은 무차별곡선상에 도달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가진 총자원을 나타내는 예산제약선 위에 있는 점이나 그 밑에 있는 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무차별 곡선과 예산제약선이 만나는 곳이 최적점인데, 소비자는 더 많은 양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를 선호하겠지만, 이는 예산제약선 위에 있으므로 선택할 수 없다. 무차별 곡선 상에 있는 점일지라도 만족 수준이 더 낮은 최적점일지라도 치킨과 맥주의 묶음 중 가장 좋은 묶음을 선택하게 된다. 최적점에서 무차별곡선과 예선제약선이 만난다. 따라서 최적점에서 무차별곡선의 기울기는 예선제약선의 기울기와 같아지며, 무차별곡선의 기울기는 치킨과 맥주의 한계대체율이고, 예산제약선의 기울기는 치킨과 맥주의 상대가격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한계대체울이 두 재화와의 상대가격과 같아지도록 두 재화의 소비량을 결정한다.

 

2. 소비자의 선택에 소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가?

소득의 변화가 소비자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자는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소득이 증가하면 예선제약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한다. 두 상품의 상대가격은 변하지 않으므로, 새로운 예선제약선의 기울기는 전과 같을 것이다. 즉 소득 증가는 예선 제약선을 평행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예선제약선이 확장되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 이득이 치킨과 맥주의 묶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는 더 높은 무차별곡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예산제약선이 이동하게 된다면 무차별곡선으로 표시되는 주어진 보시자의 선호에 따라 최적점도 최초최적점에서 새로운 최적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치킨과 맥주의 소비량이 모두 증가했다. 이론적으로는 소득이 증가한다고 해서 두 상품의 소비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실제로 두 상품 모두 소비가 증가한다. 소득이 증가할 때 소비가 증가하는 재화를 정상재라고 한다. 

소득의 증가로 치킨의 소비는 증가했지만 맥주의 소비는 줄어든 경우, 소득이 증가할 때 소비가 감소하는 재화를 열등재라고 한다. 여기서 치킨은 정상재이고, 맥주는 열등재이다. 실제 세상에서 대부분의 상품이 정상재에 속하지만 열등재로 존재한다. 열등재의 예로 대중교통수단을 들 수 있다.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줄이고 대신 자가용을 구매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3. 가격의 변호가 소비자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맥주의 가격이 40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렸다고 가정해 보자. 가격의 하락은 소비자의 구입 가능성을 넓혀준다. 즉 소비자의 예산제약선을 바깥쪽으로 옮겨준다. 소비자가 소득 100만 원을 모두 치킨 소비에 지출한다면 맥주 가격이 얼마가 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100만 원 모두를 맥주에 지출한다면 이전에 250캔 소비하던 것을 이제는 500캔 소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예산제약선이 이동하면서 무차별곡선의 기울기가 달라졌다. 새로운 예선제약선은 더 가파른 기울기를 가지게 된다. 

 

소비자의 최적 선택 치킨과 맥주
소비자의 최적 선택 치킨과 맥주

 

4. 소득효과와 대체효과

가격 변화에 따른 소비량의 변화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로 나누어진다. 이 두 가지 효과를 보기 위해 소비자가 맥주 가격 하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자. 소비자의 생각을 예로 들어본다.

"우와 신난다! 맥주 가격이 내렸으니 내 소득에 구매력이 더 커졌네! 나는 더 부자가 되었네. 더 같은 양의 맥주는 사고도 돈이 더 많아졌으니 맥주도 치킨도 더 많이 사 먹어야겠다." (이것이 소득효과이다)

"우와 맥주 가격이 내렸으니 내가 치킨 한 마리를 포기할 때마다 더 많은 맥주를 살 수 있겠네? 상대적으로 치킨이 더 비싸진 셈이니 치킨은 덜 사 먹고 맥주를 더 사 먹어야겠다." (이것이 대체효과이다)

 

5. 어떤 반응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가?

사실 두 반응 모두 당연한 반응이다. 맥주 가격의 하락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다. 두 상품이 정상재라면 소비자는 높아진 구매력으로 두 상품의 소비를 모두 늘리려고 할 것이다. 소득효과로 인하여 소비자는 치킨과 맥주 소비를 모두 늘리게 된다. 동시에 맥주가 치킨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졌다. 이러한 대체효과로 인해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진 맥주를 더 많이 소비하고 상대적으로 비싸진 치킨을 덜 소비할 것이다. 

 

6. 두 가지 효과의 최종 결과는 어떨까?

소비자의 맥주 소비는 확실히 증가할 것이다. 왜 그럴까?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맥주의 소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비자가 치킨 소비를 늘릴지 줄일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 왜냐하면 소득효과와 대체효과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같은 상황의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맥주를 소비를 늘릴 것인가? 치킨의 소비를 줄일 것인가?

경제학적인 관점으로는 두 가지 재화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지만, 실제 생활의 경우 다양한 곳의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혹은 맥주, 치킨소비는 모두 기존에서 변하지 않고, 저축을 늘리거나, 대출금을 줄이거나 전혀 다른 재화를 구매할지도 모르겠다.